강릉에 와서 아직도 커피만 마시고 가시는 당신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강릉부터 서울까지 KTX가 생긴 이후로 주말마다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강릉에 주민으로 살고 있는 나와 친구들은 안목 커피거리나 초당에 군집한 순두부 가게들, 심지어 구도심에 위치한 중앙시장 같은 곳은 빨간 날에는 감히 가볼 엄두도 못낸… 기사 더보기

이제 꽃구경하러 ‘북’으로 갑시다

예전만 해도 경기, 강원 접경 지역의 관광 자원은 참으로 빈약했다. 이를테면 ‘연천’ 하면 한탄강 낚시나 여름철 계곡 물놀이, 재인폭포, 고대산 등산 등이 고작이었다. 재인폭포의 폭포수는 늘 말라붙어 있어 장쾌한 폭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한탄강 물놀이는 여름 장맛비에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 앞에서 빛을 잃곤… 기사 더보기

구례 노고단 가는 길, 혼자 보기 아깝습니다

구례의 가을은 운해로 시작해 오색 단풍으로 마무리 됩니다. 구례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노고단의 단풍은 울긋불긋하고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단풍나무보다는 넓은 잎의 나무들이 주로 자라고 있는 노고단 탐방로의 단풍은 지리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구례 사람들을 닮아… 기사 더보기

부여 사람들은 좋겠다, 이 말이 절로 나오는 곳

[기사 수정 : 8일 오전 10시 37분]가을이다. 몇 번 비도 뿌리고 한낮엔 덥기도 하더니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이젠 쾌청하다. 가을은 하늘로부터 온다더니 역시나 높고 푸른 하늘이다. 걷다 보면 자잘하게 피어난 꽃 무더기가 발 아래서 살랑인다. 이럴 때 조용히 떠나 가만히 이 계절을 맛볼 만한 곳, 부여로 떠나본다. … 기사 더보기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관광지

호주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케인즈(Cairns)라는 큰 도시에서 문명 생활(?)을 만끽하며 지냈다. 그러나 도시 생활이 편하다고 계속 있을 수는 없다. 떠날 시간이다. 동해안을 따라 캐러밴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최북단에 있는 케이프 트리뷸레이션(Cape Tribulation)을 다음 목적지로 정했다. 휴대전화도 터지지도 않는 열대 … 기사 더보기

빼어난 절경, 경기도의 알프스 가평에 가다

북한 금강산 단발령에서 발원한 북한강은 화천을 거쳐 춘천에 도달하면 소양강과 만나 제법 거대한 강과 호수를 이룬다. 호수에 막혀 한동안 가지 못했던 북한강은 숨을 돌리고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만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며 청춘의 기운을 마음껏 내뿜는다.경기도에서 ‘청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장은… 기사 더보기

한림항과 오름, 한라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제주 서부 천년의 섬, 비양도를 가보기로 한 날. 안덕계곡을 둘러본 후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갈치조림과 같이 나오는 돌솥밥이 늦게 나와서 한림항 도선대합실까지 운전하며 가는 길에 마음이 급했다.오후 2시, 2천년호 출항 10분 전. 하루에 4항차 밖에 운영하지 않는 배 시간과 비양도를 둘러보고 나오… 기사 더보기

걷기 좋은 당진 길, 여기 다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왔다. 더위가 지고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딱 걷기 좋은 계절이다. 당진에도 곳곳에 걷기 좋은 길들이 있다. 시내와 가까운 남산공원과 당진천변길을 비롯해 바다를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신평의 바다사랑길, 봉화산에 오르지 않고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 등이 있다.코로나19로 실내 활동… 기사 더보기

보랏빛 아스타 꽃밭에 풍차까지… 여기 진짜 한국 맞아?

감악산(紺岳山, 952m)의 구절초꽃 소식은 기사로 들었다. 감악산? 처음 듣는 산 이름인데도 그 울림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그게 경남 거창의 안산이라는 걸 알았다. 산 중턱에 있는 연수사(演水寺)는 본디 신라 애장왕 때 감악 조사(祖師)가 세운 감악사였으니, 산과 절, 스님의 이름이… 기사 더보기